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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 차이점 및 관리 방법

Ililiiilliill 2025. 4. 4.

설사의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치료법을 알아봅니다.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의 차이점, 수분 보충법, 식이요법, 약물 치료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설사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통해 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설사의 정의와 특징

설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몇 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입니다. 의학적으로 설사는 하루에 4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총 200mg 이상의 수분이 많은 대변을 배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음식물로 섭취한 수분과 소화관에서 분비된 수분은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되고 1~2리터 정도만 배설되는데, 이러한 분비와 흡수의 균형이 깨지면 설사가 발생합니다.

설사가 발생하면 대장을 통과하는 유미즙의 속도가 빨라져 수분과 전해질을 재흡수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로 인해 대변에 수분이 많이 남아있게 되어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설사는 단순히 불편한 증상을 넘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의 차이

설사는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구분됩니다. 이 둘은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설사는 2주 이내로 지속되는 설사를 말합니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대표적입니다. 식중독, 약물 부작용, 항생제 사용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설사는 구토, 발열, 복통 등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만성 설사는 4주 이상 지속되는 설사로, 원인이 훨씬 다양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유당 불내증과 같은 음식 불내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대장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설사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설사의 주요 원인

설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감염성 설사

가장 흔한 설사의 원인은 감염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일부 사람들은 이를 '장 독감' 또는 '위 독감'이라고 부릅니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세균 감염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대부분의 식중독이 이에 해당합니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 섭취 후 수 시간 내에 구토, 구역, 복통, 설사가 발생하지만 고열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쉬겔라균에 의한 세균성 이질은 변에 피가 섞이거나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생충 감염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크립토스포리디움, 지아르디아와 같은 수인성 기생충은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음식 관련 원인

음식 불내증은 특정 음식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유당 불내증이 대표적인 예로, 우유나 유제품에 함유된 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설사가 발생합니다.

음식 알레르기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글루텐 알레르기)이 대표적이며, 글루텐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설사와 함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약물 관련 원인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을 감소시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일부 암 치료제완하제 남용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완하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방해되어 설사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장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의 기능적 장애로, 스트레스나 특정 음식에 의해 설사 또는 변비가 교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이나 내분비 종양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사율 증가로 인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나 담낭 수술 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러너들은 달리기 중에 '러너스 설사'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설사의 증상과 진단

설사는 그 자체로 증상이지만, 다양한 동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설사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통 및 경련성 복통: 설사와 함께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대변 내 혈액이나 점액: 일부 감염이나 장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오심과 구토: 특히 바이러스성 위장염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 발열과 한기: 감염성 설사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체중 감소: 만성 설사가 지속될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탈수 증상: 구갈, 소변량 감소, 피부 탄력성 저하,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진단 방법

설사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 대변 검사: 감염성 설사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대변 배양: 세균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기생충 검사: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직장 수지 검사: 직장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항문 S상 결장경: 장 점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대장내시경: 만성 설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행됩니다.
  • 혈액 검사: 염증 수치, 전해질 이상, 갑상선 기능 등을 확인합니다.

설사의 치료 방법

설사의 치료는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수분 보충은 설사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가벼운 설사의 경우 물만 마셔도 되지만, 심한 설사일 경우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 수분 보충액은 수분과 함께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을 공급해 주어 탈수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시판되는 경구 수분 보충액을 이용하거나, 과일 주스(칼륨 보충)나 수프(나트륨 보충)를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심한 탈수가 있는 경우에는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

항생제는 세균성 설사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으며, 바이러스성 설사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장내 정상 세균총을 교란시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지사제는 설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로, 로페라마이드와 같은 약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는 장 운동을 늦추어 설사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감염성 설사나 혈변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보충하여 설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 관련 설사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식이 요법

설사 시 적절한 식이 요법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음식 섭취: 쌀, 파스타, 크래커와 같은 담백한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합니다.
  • 유제품 제한: 일시적인 유당분해효소 결핍 가능성이 있으므로 설사 증세가 좋아지기 전까지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일 주스, 탄산음료 주의: 고장액성 음료는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섬유소가 많은 음식, 기름진 음식, 알코올, 찬 음식, 강한 향신료 제한: 이러한 음식들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카페인 피하기: 장 운동을 촉진시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설사의 가정 관리 방법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가정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가정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휴식과 수분 보충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는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합니다.

수분을 천천히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300cc 정도의 음료를 천천히 마시며, 맑은 과일 주스나 경구 수분 보충액을 이용합니다.

개인 위생 관리

철저한 손 씻기는 감염성 설사의 전파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준비 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항문 주위 관리도 중요합니다. 설사로 인해 항문 주위가 붉거나 피부가 갈라지면 더운물을 사용하여 닦아주고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필요시 의사 처방에 따라 항문 주위에 연고를 발라줍니다.

식이 관리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합니다. 설사 초기에는 1~2끼 정도 금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금식은 오히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섬유소가 적게 함유된 음식을 먹어 장 운동을 천천히 하도록 돕습니다. 소화기에 자극을 주는 음식(잘 갈지 않은 거친 죽, 튀김음식, 콩, 날야채, 카페인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감자 등)은 피합니다.

매우 뜨겁거나 아주 찬 음식은 피하고, 청량음료를 마시지 않습니다.

설사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설사는 가정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심한 구갈,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피부 탄력성 저하)
  • 38°C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경우
  •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경우
  • 심한 복통이 지속될 경우
  • 설사가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암 환자, HIV/AIDS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
  • 6개월 미만의 영아노인의 설사
  • 최근 항생제를 복용한 후 설사가 발생한 경우
  • 해외 여행 후 설사가 발생한 경우
  • 만성적인 설사(4주 이상 지속)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한 급성 설사가 아닌 다른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사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설사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품 안전과 개인 위생

식품 안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생고기와 익힌 음식을 다룰 때는 도마와 칼을 분리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음식은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준비 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물은 끓여 마시거나 정수된 물을 마시고, 해외 여행 시에는 안전한 물을 마시도록 주의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식사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식습관 변화는 소화기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요구르트,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결론

설사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설사의 경우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만성 설사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설사 시에는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적절한 식이 요법과 휴식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심한 설사나 특정 위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설사 예방을 위해 식품 안전과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설사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설사 시 무조건 금식해야 하나요?
설사의 경우 꼭 금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성 설사 초기에는 1~2끼 정도의 금식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금식은 오히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소화가 잘되는 담백한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약은 언제 복용해야 하나요?
설사약(지사제)은 설사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혈변이 있거나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에게는 설사약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설사약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만성 설사는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나요?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설사로 분류되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설사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음식 불내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대장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설사와 함께 복통이 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설사와 함께 심한 복통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통이 지속적이고 심하거나, 한 부위에 국한된 통증이 있거나, 복부가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충수염, 담낭염 등 수술이 필요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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