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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앞이 부었다면 의심해볼 갑상선종 증상과 치료법

Ililiiilliill 2025. 4. 10.

갑상선종은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보입니다. 목 앞부분 부종부터 호흡곤란, 삼킴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 갑상선종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및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갑상선종이란 무엇인가?

갑상선종은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선으로, 우리 몸의 대사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종이 발생하면 갑상선 전체 또는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는데, 이때 갑상선의 기능은 정상, 항진, 저하 등 다양한 상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은 크게 형태적 이상으로 분류되는데,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커지는 비만성 갑상선종과 갑상선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결절(혹)이 생기는 결절성 갑상선종으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갑상선종은 주로 40세 이상이거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갑상선종은 그 자체로는 심각한 질환이 아닐 수 있지만,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갑상선종으로 인한 압박 증상 등에 따라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목 앞부분이 부어오른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종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종의 종류

갑상선종은 크게 비만성 갑상선종과 결절성 갑상선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갑상선 비대의 형태에 따른 것으로, 각각의 특징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비만성 갑상선종은 갑상선 전체가 균일하게 커지는 형태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요오드 결핍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전체가 커지므로 목 앞부분이 전체적으로 부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절성 갑상선종은 갑상선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결절(혹)이 생기는 형태입니다. 결절이 하나만 있는 경우 단일결절성 갑상선종, 여러 개가 있는 경우 다결절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다결절 갑상선종은 갑상선에 여러 개의 결절이 생겨 이것들이 커지면서 갑상선종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선천성 갑상선종은 출생 시부터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선천성 갑상선종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단단한 대칭형의 갑상선 비대입니다. 압통은 없으며, 전체 갑상선 또는 그 일부만이 비대해질 수 있습니다. 비대가 지속되는 경우 영아가 호흡과 삼킴 곤란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만 일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의 원인

갑상선종의 원인은 다양하며, 지역과 환경에 따라 유병률과 주요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요오드 결핍이지만, 한국에서는 이 원인이 흔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흔한 갑상선종의 원인으로는 하시모토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 다결절 갑상선종 등이 있습니다.

요오드 결핍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재료인 요오드가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줄어 갑상선기능저하 상태가 되고, 뇌에서 이를 감지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이 호르몬은 갑상선에 작용하여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갑상선의 크기도 증가시키게 됩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파괴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갑상선기능저하 상태가 되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갑상선이 커지게 됩니다.

그레이브스병 역시 자가면역질환으로, 환자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인 단백질(TSH 수용체 항체)을 만들어 갑상선에 작용합니다. 이 항체는 갑상선자극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여 갑상선을 자극하고 크기를 증가시킵니다.

다결절 갑상선종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갑상선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결절이 생겨 이것들이 커지면서 갑상선종으로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유전자 이상, 갑상선 손상, 감염,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갑상선종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의 섭취, 장기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갑상선종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의 증상 및 징후

갑상선종의 가장 기본적인 증상은 목 앞부분이 부어오른 것입니다. 갑상선 전체가 균일하게 커지거나,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결절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종은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갑상선종의 초기에는 갑상선이 커지는 것 외에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종이 진행되어 크기가 커지면 주위 기관을 압박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목소리 변화: 갑상선이 성대 신경을 압박하여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 삼킴 곤란: 갑상선이 식도를 압박하여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갑상선이 기도를 압박하면 숨쉬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목 불편감: 갑상선이 커지면서 목이 조이는 듯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과 함께 갑상선 기능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갑상선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 불안감, 초조함
  • 열감, 다한증(많은 땀)
  • 체중 감소, 식욕 증가
  • 심계항진(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
  • 근육 약화, 피로감
  • 설사, 배변 횟수 증가
  • 월경 불규칙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 피로감, 무기력
  • 한냉 불내성(추위를 잘 견디지 못함)
  • 체중 증가, 식욕 감소
  • 변비
  • 우울감, 인지 기능 저하
  • 피부 건조, 모발 건조 및 탈모
  • 월경 과다

각 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와 종류는 다를 수 있으며, 갑상선종의 크기와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의 진단 방법

갑상선종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신체 검사: 의사가 목을 시진하고 촉진하여 갑상선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합니다. 갑상선이 커져 있거나 결절이 만져지면 갑상선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혈중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합니다. 주로 TSH(갑상선자극호르몬), T4(티록신), T3(트리요오드티로닌)의 수치를 확인합니다. 또한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하시모토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의 크기, 형태, 결절의 유무와 특성을 확인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크기, 개수, 성상(고형/낭성), 경계, 혈류 등을 평가하여 양성과 악성을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FNAC):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해당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는 바늘로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정확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스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결절이 '기능성'(호르몬을 생산하는)인지 '비기능성'인지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CT 또는 MRI: 갑상선종이 크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또는 초음파만으로 평가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갑상선종의 원인과 성격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의 치료 방법

갑상선종의 치료는 원인, 크기, 증상, 갑상선 기능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과 관찰: 갑상선종의 크기가 작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며, 압박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결절 갑상선종을 포함한 많은 갑상선종은 정상 갑상선 기능을 보이므로, 이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 갑상선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레보티록신(합성 T4 호르몬)을 복용하여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합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종의 경우, 갑상선호르몬 보충 치료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고 갑상선종의 크기가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정상 크기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항갑상선제(메티마졸, 프로필티오우라실 등)를 사용하여 과다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합니다.

요오드 보충: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종의 경우, 요오드 섭취를 늘려주면 갑상선종이 점차 작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완전히 정상으로 줄어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동반한 갑상선종, 특히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방사성 요오드(I-131)를 경구 투여하여 갑상선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감소시키고 갑상선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타이로젠 주사법을 이용하면 갑상선호르몬제를 중지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고통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 치료: 다음과 같은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종의 크기가 커서 기도나 식도를 압박하는 경우
  • 결절이 악성으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
  •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갑상선기능항진증
  • 미용적 문제가 심각한 경우

수술 방법은 결절의 위치와 성격에 따라 갑상선 반 절제부터 갑상선 전 절제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결절이 생긴 쪽의 갑상선과 함께 절제하며, 수술 시 갑상선 뒷면에 있는 부갑상선은 체내에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분자표적치료: 갑상선암에 대한 치료(수술 또는 동위원소치료) 효과가 현저하지 않으며 진행 중인 갑상선암일 경우 분자표적약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Sorafenib, Lenvatinib, Vandetanib" 등의 분자표적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종양의 혈관 형성을 억제하여 종양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갑상선종 관리를 위한 일상생활 팁

갑상선종을 가진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칙적인 의료 검진: 갑상선종의 원인이 무엇이든 정기적인 추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담당 의사가 권장하는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갑상선의 크기 변화와 기능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준수: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약물을 처방받은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갑상선호르몬제는 아침 공복에 복용하고, 복용 후 30분 이상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이요법: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해조류, 요오드화 소금 등)을 적절히 섭취하되,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음식(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과다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물 마시기: 오염된 물이 갑상선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정제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장기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심호흡,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체중 변화가 있는 경우 특히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 양질의 수면은 호르몬 균형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하세요.

음주와 흡연 제한: 음주와 흡연은 갑상선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보호: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 목 부위에 외상이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타이트한 목걸이나 스카프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갑상선종은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종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크기가 커지면 주변 조직을 압박하여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의 진단은 신체 검사, 혈액 검사, 갑상선 초음파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원인, 크기, 증상, 갑상선 기능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부 갑상선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갑상선 기능 이상이 동반된 경우나 크기가 커서 압박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 환자는 정기적인 의료 검진, 약물 복용 준수, 균형 잡힌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목 앞부분이 부어오른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종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갑상선종은 암인가요?
갑상선종 자체는 암이 아니라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만 갑상선종 중 일부 결절은 악성일 수 있으므로, 갑상선 초음파와 필요시 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을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종이 있으면 항상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나요?
아니요, 갑상선종이 있어도 갑상선 기능은 정상, 항진, 저하 등 다양한 상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많은 갑상선종 환자들은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합니다.

갑상선종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갑상선종의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요오드 결핍이나 일시적인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종은 적절한 치료로 완치될 수 있지만, 하시모토갑상선염이나 다결절 갑상선종 등은 완전히 정상 크기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종은 유전되나요?
일부 갑상선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천성 갑상선종이나 가족성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이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이 있나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음식(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상선 질환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요오드 섭취를 조절해야 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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