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완벽 가이드 증상부터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보기
수두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성 강한 감염병으로, 가려운 발진과 물집이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두의 원인, 증상, 전파 경로, 치료법, 예방법에 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합니다. 자녀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필수 정보를 확인하세요.
수두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입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와 같이 많은 아이들이 모이는 곳에서 쉽게 전파되어 집단 발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수두는 대부분 심각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발열과 심한 가려움증 등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성인이 걸리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두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두란 무엇인가
수두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면역력이 없는 소아에서 발생하며, 전신에 가려운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두는 한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바이러스는 체내에 남아 나중에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수두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어린 시절에 수두를 경험했습니다. 현재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 발생률이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질병입니다.
수두의 원인과 전파 경로
수두의 주요 원인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강하며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됩니다:
- 호흡기 전파: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퍼지는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 직접 접촉: 수두 물집의 수포액에 직접 접촉하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수두 환자는 발진이 나타나기 1
2일 전부터 전염성을 가지며,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이 기간은 보통 발진이 시작된 후 약 5
7일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수두에 걸린 아이들은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격리되어야 합니다.
수두의 증상 및 진행 과정
수두에 감염되면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약 7~21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경미한 두통
- 중등도의 발열(38~39°C)
- 식욕 부진
- 전신이 아픈 느낌(병감)
성인의 경우 이러한 초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린 아이들은 이런 증상 없이 바로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시작된 후 약 24~36시간이 지나면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납니다. 수두 발진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 붉은 반점 단계: 처음에는 작고 편평한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주로 몸통과 얼굴에서 시작됩니다.
- 물집 단계: 6~8시간 내에 각 반점이 가렵고 둥근 물집으로 변합니다.
- 딱지 단계: 물집이 터지거나 말라서 딱지가 형성됩니다.
수두의 특징적인 점은 발진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 같은 부위에 다양한 단계의 발진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두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특징입니다.
발진은 대개 몸통에서 시작하여 얼굴, 두피로 퍼지고 마지막으로 팔다리로 퍼집니다. 일부 환자는 구강 내부, 성기 주변 등의 점막에도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진의 수는 환자마다 다양하며, 몇 개에서 수백 개까지 다양합니다.
수두의 진단
수두는 특징적인 발진과 증상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단계의 발진이 동시에 존재하는 특징적인 양상은 수두를 다른 발진성 질환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확실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물집의 수포액에서 바이러스 분리
- 면역형광염색법
- 중합효소연쇄반응(PCR)
- 효소면역측정법
- 보체결합법
이러한 검사들은 수두 바이러스의 존재를 직접 확인하거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여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수두의 치료법
수두는 면역체계가 정상인 대부분의 어린이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따라서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대증 치료
- 가려움증 완화: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복용하거나 칼라민 로션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찬 물수건을 대주거나 가벼운 목욕도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발열 관리: 발열이 있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수두에 걸린 환자는 아스피린을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피부 관리: 피부 병변의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목욕을 자주 하며, 손톱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분 및 영양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특히 입 안에 물집이 생겨 먹기 힘든 경우에는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면 도움이 됩니다.
항바이러스 치료
일반적으로 건강한 소아의 수두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중등도 이상의 심한 수두 질환에 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팜시클로비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 만성 피부 질환자
- 만성 폐 질환자
- 스테로이드 복용자
-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
항바이러스제는 발진이 생긴 후 24시간 이내에 시작하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초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두의 예방법
수두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수두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한국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을 받습니다. 수두 백신은 약 95%의 방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위생 관리
- 손 씻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합니다.
- 호흡기 위생: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팔꿈치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격리 조치
수두에 걸린 환자는 전염성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를 의미합니다. 이 기간 동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직장 등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노출 후 예방
수두에 걸린 사람과 접촉했으나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노출 후 3~5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면 수두 발병을 예방하거나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 신생아,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이 수두에 노출된 경우에는 수두-대상포진 면역 글로불린(VZIG)을 투여받을 수 있습니다.
수두의 합병증 및 위험성
대부분의 건강한 어린이는 심각한 합병증 없이 수두에서 회복됩니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부 이차 세균 감염: 물집을 긁어서 상처가 생기면 세균 감염(연조직염,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폐렴: 주로 성인, 임신부, 면역저하자에서 발생하며 심각한 합병증일 수 있습니다.
- 소뇌성 운동마비: 수두 감염 후 소뇌에 영향을 미쳐 균형과 조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뇌염: 드물게 뇌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라이 증후군: 수두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급성 뇌손상과 간손상을 일으킵니다.
특별한 고려사항: 연령별 수두 관리
영유아 및 어린이
어린이들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대증 치료만으로도 잘 회복됩니다. 다만 아이가 물집을 긁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면 장갑을 끼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 및 성인
성인은 어린이보다 수두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서 조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부
임신 중 수두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수두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부 자신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 수두에 노출되었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저하자
항암치료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수두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하며, 노출 시 예방적 조치가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두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수두에 걸릴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수두 백신은 약 95%의 방어율을 보이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도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증상이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두는 한 번만 걸리나요?
대부분의 경우 한 번 수두에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깁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재감염이 가능하며, 바이러스는 체내에 남아 나중에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햇빛을 쬐어도 되나요?
햇빛은 수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진이 있는 동안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실내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 증후군이 무엇인가요?
라이 증후군은 인플루엔자나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급성 뇌손상과 간손상을 일으켜 심한 구토, 경련, 혼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결론
수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감염병이지만, 대부분의 건강한 어린이들은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됩니다. 가려움증과 발열과 같은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며, 고위험군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가 고려됩니다.
예방접종은 수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개인 위생 관리와 감염자의 격리도 중요한 예방 조치입니다. 특히 성인, 임신부,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수두에 걸렸을 때 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두에 걸렸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증상을 잘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이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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