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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 원인 및 증상 총정리

Ililiiilliill 2025. 3. 24.

심근염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심근염은 심장 근육 조직(심근)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심장 기능 저하와 심실의 재형성을 동반하는 상태입니다. 이 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의 범위도 무증상에서부터 심각한 심부전까지 매우 광범위합니다.

심근염의 정의와 특징

심근염(myocarditis, inflammatory cardiomyopathy)은 심장 근육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심장 근육 조직의 염증과 괴사를 특징으로 합니다. 염증은 심장 근육 전체에 퍼지거나 특정 부위에 국한될 수 있으며, 때로는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까지 확장되어 심근심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근염은 급성, 아급성 또는 만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급성 심부전을 일으키고 완치되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만성적인 경과를 거쳐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근염의 원인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 원인으로 구분됩니다:

감염성 원인:

  • 바이러스 감염: 가장 흔한 원인으로, 파르보바이러스 B19,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6, 콕사키 B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도 심근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테리아 감염: 그룹 A 연쇄구균, 포도구균, 결핵균 등
  • 진균 감염
  • 기생충 감염: 중남미에서 흔한 샤가스병(Trypanosoma cruzi에 의한 감염)

비감염성 원인:

  • 심장독소: 알코올, 코카인 등
  • 약물: 클로자핀, 면역 관문 억제제(아테졸리주맙, 이필리무맙,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페니실린, 일부 이뇨제
  • 자가면역 질환: 루푸스, 척-스트라우스 증후군 등
  • 방사선 요법
  • mRNA 기반 COVID-19 예방 접종: 드물게 발생하며, 주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 남성에서 예방 접종 후 1주일 내에 발생

많은 경우에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데, 이를 특발성 심근염이라고 합니다.

심근염의 증상

심근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심근염의 정도와 중증도, 염증의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증상:

  • 피로와 전신 쇠약감
  • 숨가쁨(호흡곤란)
  • 다리나 발목의 부종(부종)
  • 심장 박동 자각(심계항진)
  • 흉통("칼로 찌르는 듯한" 양상)
  • 불규칙한 심장 박동
  • 운동능력 저하
  • 실신

심낭 염증이 동반된 경우:

  • 흉통(목, 등, 어깨로 퍼질 수 있음)
  • 기침, 호흡, 음식 삼키기와 같은 가슴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는 통증
  • 똑바로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완화되는 통증

감염성 심근염의 경우:

  • 심근염 발생 전 열, 근육통 등의 감염 증상
  • 약물 관련 심근염: 발진 동반 가능
  • 림프절 비대

심근염 환자는 무증상일 수도 있고, 증상이 저절로 사라질 수도 있으며, 때로는 쇼크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심근염 발병 전 상기도 감염(감기) 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근염의 진단

심근염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심내막조직검사(EMB): 심근염 진단의 확진검사(gold standard)
  • 심전도(ECG): 심장의 전기적 활동 이상 확인
  • 혈액검사: 심장 근육 효소 수치(트로포닌), 염증 수치 상승, 백혈구 수 증가 확인
  • 심장 초음파: 심장 기능과 동반된 다른 질환 확인, 심장판막증 등 다른 원인 배제
  • 관상동맥 조영술: 심근경색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
  • 심장 CT: 비침습적으로 관상동맥 협착 정도 파악
  • 심장 MRI: 심장의 부종 정도 평가, 염증 정도 판단

심근염의 치료

심근염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 치료:

  • 심부전 및 이상 심장 박동 치료
  • 기저 질환 치료
  • 급성기에는 절대적 침상 안정

약물 치료:

  • 심부전 치료: 이뇨제, 강심제, ACE 억제제, 질산염
  • 부정맥 치료: 항부정맥제
  • 감염 치료: 항생제 또는 다른 종류의 감염 치료 약물(감염이 원인인 경우)
  • 면역억제 치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글로불린 요법(특정 경우에 유용)

중증 심근염의 경우:

  • 기계적 순환 보조: 심폐체외순환기(ECMO) 적용
  • 심장 이식: 심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 좌심실 보조 장치(LVAD) 삽입
  • 박동조율기 삽입: 지속적인 이상 심장 박동이 있는 경우

특수한 경우의 치료:

  • 약물이나 독소로 인한 심근염: 원인 물질 중단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
  • 거대세포 심근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요법
  • 사르코이드증으로 인한 심근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심근염의 예후와 주의사항

대부분의 심근염, 특히 바이러스성 심근염은 자연 치유되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심한 심근염으로 재발하거나 만성적인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근염 환자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회복 중에 무리한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주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근염은 평균적으로 40대 초반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20대 전후의 젊은 환자들도 급사로 발현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 근육의 염증성 질환으로, 증상의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 감기 같은 증상 이후 호흡곤란, 흉통,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와 휴식으로 회복되지만, 일부 심각한 경우에는 심부전이나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심근염은 완치 가능한 질환인가요?
A: 대부분의 심근염, 특히 바이러스성 심근염은 자연 치유되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만성적인 경과를 거쳐 심장 기능 저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Q: 심근염과 감기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A: 감기 증상 이후에도 호흡곤란, 흉통, 심계항진, 다리 부종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근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심근염 진단 후 운동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심근염 환자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운동 재개 시기는 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완전한 회복 후에도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mRNA 기반 COVID-19 예방 접종 후 심근염 발생은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 남성에서 예방 접종 후 1주일 내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발생 빈도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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