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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보내는 경고신호, 부정맥 증상과 관리법 총정리

Ililiiilliill 2025. 3. 24.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입니다. 가슴 두근거림부터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심각한 경우 뇌경색이나 급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정맥의 정의, 종류,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법 및 일상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정맥이란 무엇인가?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심장은 1분에 60~100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뛰지만, 부정맥이 있으면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집니다.

심장은 자극 생성 조직에서 만들어진 전기 자극이 자극 전도 조직을 통해 심근세포에 전달되면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됩니다. 하지만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장의 규칙적인 수축이 방해받게 되고, 이것이 바로 부정맥의 원인이 됩니다.

부정맥은 단순한 진단명이 아니라 심장의 전기적 이상 증상을 아우르는 용어로, 20~30종류의 다양한 진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는 심장질환에 추가로 발생하여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맥의 주요 종류

부정맥은 크게 빈맥성 부정맥과 서맥성 부정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유형별로 대표적인 부정맥을 살펴보겠습니다.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심장의 보조 펌프인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고 있는 상태입니다. 맥박을 짚어보면 불규칙하게 뛰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고 있기 때문에 심방 내부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전(피떡)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중풍)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전체 뇌경색의 약 25%가 심방세동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심방세동 환자의 약 40%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무증상 심방세동은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진찰 받는 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뇌경색의 위험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실성 부정맥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부정맥입니다. 모든 부정맥 환자가 급사의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실성 부정맥에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근증 등 다른 심장병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급사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실세동이 발생하면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완전히 마비되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상심실성 빈맥

상심실성 빈맥은 심방이나 방실결절에서 발생하는 빠른 심장 박동을 말합니다.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끝나는 특징이 있으며, 전극도자 절제술로 높은 완치율(약 98%)을 보이는 부정맥입니다.

서맥성 부정맥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상태로,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해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공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맥의 증상

부정맥의 증상은 부정맥의 종류와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장질환의 종류, 중증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증상

  •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건강한 사람은 보통 심장 박동을 느끼지 못하지만, 부정맥 환자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할 때 이를 느끼게 됩니다.
  • 가슴이 덜컥거리는 느낌: 특히 조기 수축이 있을 때 가슴이 덜컥거리거나 쿵 내려앉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 없이 가슴이 답답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각한 증상

  • 호흡곤란: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현기증: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실신(syncope): 심각한 부정맥, 특히 서맥성 부정맥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흉통(chest pain): 심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이 심각할 경우, 특히 심실 무수축,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원인

부정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장 관련 원인

  •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선천성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 다른 심장 질환: 심근경색, 고혈압,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등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관련 원인

  • 담배: 니코틴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켜 부정맥 위험을 높입니다.
  • : 알코올은 심장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부정맥, 특히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카페인: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심장을 자극하여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기타 원인

  •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불균형: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의 전해질 불균형은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 약물: 일부 약물은 부정맥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진단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맥의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 방법이 사용됩니다.

기본 검사

  • 심전도(ECG):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부정맥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일반 심전도로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모니터링): 24시간 동안 심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가 검사

  •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운동 중 발생하는 부정맥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기립경 검사: 자세 변화에 따른 심장 반응을 평가합니다.
  • 심초음파: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여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장 질환을 확인합니다.
  • 전기생리학적 검사: 카테터를 심장에 삽입하여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직접 측정하는 검사로, 복잡한 부정맥의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됩니다.

부정맥의 치료

부정맥의 치료는 부정맥의 종류, 증상의 심각성, 기저 심장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 원인 교정: 금연, 금주, 카페인 섭취 감소 등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합니다.
  • 체중 조절: 과체중이나 비만은 심방세동 발생률을 높이므로, 적극적인 체중 감량은 항부정맥 약제 투약만큼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 항부정맥제: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조절하여 부정맥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디곡신, 항부정맥제 등이 사용됩니다.
  • 항응고제: 심방세동이나 심방조동과 같은 부정맥에서는 혈전 형성을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합니다. 와파린이나 새로운 경구 항응고제(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가 사용됩니다.

시술 및 수술 치료

  • 전극도자 절제술: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장 부위를 전기적 에너지로 절제하는 시술입니다. 상심실성 빈맥의 경우 완치율이 98%에 달합니다.
  • 제세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전기 쇼크로 빈맥성 부정맥을 멈추게 하는 치료입니다.
  • 인공 심박동기: 서맥성 부정맥에서 인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치료입니다.
  • 외과적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수술적으로 절단하는 치료입니다.

부정맥 환자의 일상 관리

부정맥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활 습관 관리

  • 완전 금주: 부정맥 환자는 완전 금주가 원칙입니다. 일주일에 와인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재발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금연: 담배는 심장에 부담을 주고 부정맥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카페인 제한: 커피, 차,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운동 계획을 세우고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부정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충분한 휴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약물 복용 주의사항

  • 규칙적인 복용: 처방받은 약물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 자의적 중단 금지: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의사와 상담 없이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 상호작용 주의: 다른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과의 상호작용에 주의합니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

  • 정기적인 의사 방문: 처방받은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합니다.
  • 증상 기록: 새로운 증상이나 기존 증상의 변화가 있을 경우 기록해두었다가 의사에게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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