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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생명을 구하는 구강암 증상과 예방법 총정리

Ililiiilliill 2025. 4. 5.

구강암은 입안과 주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혀, 잇몸, 볼 안쪽, 입천장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합니다.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이며, 2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궤양이나 통증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므로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중요합니다. 구강암의 증상, 원인, 진단, 최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구강암이란 무엇인가

구강암은 입안과 입 주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혀, 잇몸, 볼 안쪽, 입안 바닥(혀 밑), 입천장, 후구치삼각, 입술, 턱뼈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에 생기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으로, 구강 표면 세포의 성장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구강암은 총 4,06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6%를 차지했습니다.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남녀 발생 비율이 2.7:1로, 과거에 비해 여성에서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여성 흡연 및 음주 인구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강암은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30세 이전의 젊은 연령에서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양이 성장하면서 덩어리나 궤양을 형성할 수 있으며, 하얗거나 변색된 표층의 패치 형태로 나타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은 종양은 성장하여 주변 연부 조직과 뼈까지 파괴할 수 있으며, 더욱 진행하면 경부의 임파선으로 퍼져 전신의 다른 기관까지 전이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후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치료하기 힘든 질환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구강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소

구강암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과 위험 요소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음주로, 특히 이 둘을 동시에 할 경우 위험성은 약 15배 증가합니다. 구강암 환자의 90%가 흡연 경험이 있으며,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구강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불량한 구강 위생: 치주염(잇몸 질환)이나 구강 관리 소홀은 구강암 위험을 높입니다.
  •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 잘 맞지 않는 틀니나 날카로운 치아가 반복적으로 점막에 상처를 주는 경우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특정 유형의 HPV는 구강암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 자외선 노출: 특히 입술암의 경우 과도한 햇빛 노출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영양 결핍: 비타민 부족이나 과일과 야채가 부족한 식이습관
  • 약화된 면역 체계: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유전적 감수성: 일부 유전적 요인도 구강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강암에 걸린 사람들은 후두(발성 기관), 식도, 폐에 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구강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15%는 진단받을 당시에 이런 종류의 암이 하나 이상 동반되어 있고, 10~40%는 이후에 이런 종류의 암 혹은 다른 구강암이 새롭게 발생합니다.

구강암의 주요 증상과 경고 신호

구강암은 초기에 통증을 동반하지 않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생기는 상처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의 주요 증상:

  • 지속되는 구강 궤양: 2~3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 구강 내 궤양(입병)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만성적인 통증: 호전되지 않는 구강 통증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 비정상적인 변화: 구강 점막의 변색이나 착색, 붉거나 하얀 패치가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 구강 내 덩어리: 혀, 잇몸, 볼 안쪽 등에 덩어리가 생기고 커지는 경우
  • 감각 이상: 혀나 입술, 턱 등이 얼얼하게 마취된 느낌이 지속됩니다.
  • 기능적 문제: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혀나 턱을 움직이기 힘든 경우
  • 치아 관련 증상: 특별한 이유 없이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주변에 통증이 있습니다.
  • 경부 증상: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지속적으로 무언가 걸린 느낌이 있습니다.
  • 전신 증상: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구강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되는 경우 구강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흡연자나 과도한 음주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구강암의 진단 방법

구강암 진단은 여러 단계의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1. 임상 검사와 병력 청취
의사나 치과의사는 환자의 구강을 면밀히 검사하고 증상 발현 시기, 지속 기간, 흡연이나 음주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 문진합니다. 구강 내 의심 부위를 시진 및 촉진하여 이상 소견을 확인합니다.

2. 조직검사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
구강에 발생한 의심스러운 병변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분 마취 하에 진행되며,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입니다.

3. 영상 검사

  • CT 검사: 턱뼈로의 침범 정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 MRI 검사: CT에서 확인이 어려운 연부 조직의 침범 범위를 평가합니다.
  • PET 검사: 구강과 목 부위 이외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 뼈 주사 검사(Bone scan): 뼈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4. 병기 결정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여 병기를 결정합니다:

  • 0기, 1기: 종양이 표면에 국한된 초기 상태
  • 2기: 종양이 커졌으나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
  • 3기, 4기: 종양이 주변 조직에 깊게 파급되거나 림프절 및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

정확한 병기 평가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합니다. 구강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아지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암의 최신 치료 방법

구강암의 치료는 암의 위치, 크기, 병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주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단독 또는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수술적 치료

수술은 구강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종양과 종양이 침범한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종양 제거: 대부분 구강을 통해 직접 제거하지만, 경부나 턱을 통해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경부곽청술: 암세포가 경부 임파선까지 퍼져 있을 경우 경부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합니다. 전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도 잠재적 전이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예방적 림프절 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재건술: 암 조직 제거 후 발생한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수술입니다. 종양이 작은 경우에는 주변 조직을 활용하고, 광범위한 결손이 발생한 경우에는 팔, 다리, 가슴 부위의 피부, 근육, 뼈 등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최신 기법을 활용한 로봇 수술이나 가상수술기법을 이용해 미리 임플란트 등을 제작하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X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 수술 후 보조요법: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 제거를 위해 시행합니다.
  • 원발 치료: 수술이 어려운 경우 주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 완화 치료: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암에서 통증, 출혈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강도변조 방사선요법(IMRT) 등 첨단 기술의 발달로 정상 조직(특히 침샘)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암 치료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치료법입니다:

  • 선행 화학요법: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 보조 화학요법: 수술 후 잔존 암세포 제거나 재발 방지를 위해 시행합니다.
  • 동시 항암방사선요법: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5-FU(fluorouracil) 입니다.

치료 성공률과 예후

구강암의 예후는 진단 시점의 병기에 크게 좌우됩니다:

  • 조기 암(1기): 90%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합니다.
  • 2기 또는 3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약 50%가 5년 이상 생존합니다.

구강암은 완치 후에도 새로운 구강암이나 두경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구강암 예방법과 생활 습관 개선

구강암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적절한 예방법을 실천하면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구강암 예방법

1. 금연 및 금주
구강암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금연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현재 흡연자라면 즉시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알코올 섭취도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 구강암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두 가지 모두 절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정기적인 구강 검진
최소 1년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하여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에 의한 구강 내 이상 소견 점검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위험군(흡연자, 음주자)은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건강한 식습관 유지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세요. 특히 녹황색 채소는 구강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A, C, E 등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자외선 차단
입술암은 햇빛 노출과 관련이 있으므로, 직업적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은 차양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와 립밤을 사용하여 입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구강 위생 관리
올바른 양치질, 치실 사용 등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세요. 불량한 구강 위생은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6.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HPV 감염은 일부 구강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HPV 백신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구강암 환자의 관리와 추적 관찰

구강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완치된 구강암 환자도 새로운 구강암이나 다른 두경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후 관리 사항:

  • 정기적인 진료 방문 및 검사 (처음 12년은 13개월 간격, 이후 서서히 간격 늘림)
  • 구강 위생 철저히 관리
  • 금연 및 금주 유지
  •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 새로운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

결론

구강암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으로, 흡연과 음주가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일반적인 구강 문제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내 궤양, 통증, 이상 감각 등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므로,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구강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 가상수술기법, 강도변조 방사선요법 등 첨단 치료 기술의 발달로 치료 성과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강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입니다. 금연과 금주, 정기적인 구강 검진, 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구강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구강 건강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구강암의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구강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내 궤양, 붉거나 하얀 패치, 지속적인 통증, 이상 감각, 구강 내 덩어리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2: 구강암 검진은 어떻게 받나요?
A: 구강암 검진은 치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는 구강 내부를 면밀히 검사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시에도 구강암 검사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Q3: 흡연자가 금연하면 구강암 위험이 줄어들까요?
A: 네, 금연하면 구강암 발생 위험이 점차 감소합니다. 금연 후 약 5~10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의 위험도로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언제 시작하든 금연은 구강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Q4: 구강암 수술 후 언어나 식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 수술 범위와 위치에 따라 언어 및 식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재건술의 발달로 많은 경우 기능적 회복이 가능하며, 언어치료사나 작업치료사의 도움을 통해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Q5: 구강암과 입안의 하얀 반점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입안의 하얀 반점(백반증)은 잠재적으로 전암성 병변일 수 있습니다. 모든 백반증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 5~17%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하얀 반점은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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