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은 성인의 약 6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각 질환마다 통증 양상과 특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어깨 통증의 이해와 원인
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 모든 방향으로 회전운동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하루 300번 이상 회전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기 쉽고 퇴행성 질환도 많이 발생합니다. 성인의 약 60%가 심한 어깨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깨 통증의 대부분은 어깨관절이나 힘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한 어깨 통증이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오십견(동결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목디스크와 같은 다른 부위의 질환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어깨 질환과 증상
오십견(동결견)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노화로 인한 염증이 발생해 어깨가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40~50대에 많이 나타나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최근에는 30대에서도 발생하여 '삼십견'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주요 증상:
- 어깨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김
- 어깨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 발생
- 수동적으로 팔을 올려도 통증 발생
- 잠을 자다가 어깨 통증으로 깨는 경우가 있음
- 샤워할 때 목 뒤나 어깨 뒤를 씻기 힘들고, 옷 입고 벗기가 불편함
- 팔을 옆으로 올렸을 때 150도 이상 올리기 힘들고, 뒤로 젖혔을 때 60도 이상 올라가지 않음
오십견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어떤 방향으로도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집니다. 다만, 대부분은 염증치료와 운동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는 중요한 4가지 근육과 힘줄을 말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면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노화가 주원인이지만 어깨에 무리가 가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통증이 어깨 앞쪽과 옆쪽에 나타남
- 일정 각도 이상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수동적인 움직임에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음
- 눕거나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
- 팔을 들어올리면 통증이 더 심해짐
- 손으로 어깨를 누르면 통증이 심함
- 팔을 움직일 때 걸리는 소리가 남
-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듦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 파열되기 전까지는 주로 통증과 불편함만 있으며, 통증이 있는 시기와 없는 시기가 반복되면 파열 크기가 증가하게 됩니다.
석회성건염
석회성건염은 어깨부위의 힘줄이나 힘줄 주변에 칼슘이 침착된 석회물질들이 생성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외상이나 특정 움직임과 관계없이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
- 응급실에 가야할 정도로 어깨 통증이 매우 심함
-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
석회성건염은 주사와 약물처방으로 통증을 감소시켜줄 수 있으나, 반복적 주사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회가 생기거나 흡수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이 통증의 주요 원인이지만, 석회를 100% 제거하는 것이 치료목적은 아니며, 석회가 남아있어도 아무 증상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
어깨충돌증후군은 견갑골(날개죽지뼈)의 견봉 밑으로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고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 힘줄 등에 염증 및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머리 위로 팔을 올리고 젖힐 때 어깨 통증 발생
- 팔을 움직일 때 어깨관절 쪽으로 걸리는 소리가 남
-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
- 팔을 들어올릴 때 90도 근처의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생기며, 이 각도의 아래 혹은 위로 들면 통증이 사라짐
어깨충돌증후군은 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외상 또는 반복적 어깨 사용으로 인해 견봉과 어깨근육 사이에 잦은 마찰이 생기고 근육에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목디스크로 인한 어깨 통증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는 총 7개의 경추 사이에 있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에서 빠져나온 수핵이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목통증을 기본으로 한쪽 어깨가 저리고 뻐근함
- 한쪽 팔이 쑤시고 당기고 저림
- 어깨저림과 팔저림이 동시에 있음
- 어깨 통증만 있다가 팔을 타고 통증이 내려옴
목디스크는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사무직에서 많이 발생할 정도로 평소 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입니다. 흡연이나 외상 등 물리적 압박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의 치료 방법
어깨 통증의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시됩니다.
비수술적 치료
- 물리치료
- 온열치료, 전기치료,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통증 완화
-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는 운동 치료
- 약물치료
- 소염진통제를 통한 통증과 염증 감소
- 근육이완제를 통한 근육 긴장 완화
- 주사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효과
- 히알루론산 주사: 관절 윤활액 보충
- 운동치료
- 스트레칭: 관절 가동 범위 향상
- 근력 강화 운동: 어깨 주변 근육 강화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6개월 이상 치료를 해도 통증이 지속되고 기능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회전근개파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
- 어깨충돌증후군: 견봉성형술을 통해 충돌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
- 석회성건염: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
어깨 통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기
- 스마트폰 사용 시 목을 숙이지 않도록 주의
- 규칙적인 휴식
-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는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휴식 취하기
- 적절한 스트레칭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이지 말고, 누운 자세에서 팔을 올려 기지개를 먼저 켜고, 앞, 뒤, 옆으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일어나기
- 균형 잡힌 운동
- 조깅, 워킹 등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여 몸 전체의 혈류를 촉진시키고 관절 가동력 높이기
- 온열 관리
- 냉마사지보다는 온마사지로 혈류 촉진과 통증 완화에 신경 쓰기
- 평소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됨
결론
어깨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질환마다 증상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어깨 질환은 각각 특징적인 통증 양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와 규칙적인 스트레칭, 적절한 운동을 통해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통증은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깨 통증이 있을 때 어떤 운동을 피해야 하나요?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머리 위로 팔을 올리는 동작,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오십견은 모든 방향으로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있고 수동적으로 움직여도 통증이 있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있고 수동적인 움직임에는 통증이 적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어깨 통증이 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는 무엇인가요?
어깨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밤에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팔을 전혀 들 수 없을 정도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깨 통증 예방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는 팔을 앞으로 뻗어 반대쪽 어깨를 잡고 당기기,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반대쪽으로 구부리기, 등 뒤에서 양손을 맞잡고 가슴을 펴기 등이 있습니다. 하루에 2
3회, 각 동작을 15
30초씩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