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염은 유방에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으로, 주로 수유 중인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비수유 여성과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선염의 종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유선염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수유 중 유선염 관리와 젖몸살과의 차이점도 함께 살펴봅니다.
유선염이란 무엇인가?
유선염은 유방에 생기는 세균성 감염을 말합니다. 흔히 '젖몸살'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주로 수유 중인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비수유 여성이나 심지어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선염은 출산 후 석 달 이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젖을 먹이는 여성의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유선염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화농성 유선염: 유방 내부가 세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주로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원인균입니다. 유두 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면 유관염이 발생하고, 이것이 진행되면 유선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 수유와 무관한 만성 유선염: 주로 폐경기 전후에 나타나며, 유방 전체나 일부에 멍울이 맺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이나 염증 증세는 없지만, 유방의 피부에 주름이 생기거나 피부가 헐어 움푹 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만성 수유성 유선염: 수유기에 급성 화농성 유선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만성화된 상태입니다. 수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유방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거나 멍울이 맺힐 수 있습니다.
유선염의 원인
유선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세균 감염: 유두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합니다.
- 유관 막힘: 젖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유관에 고이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적절한 브래지어 착용: 너무 꽉 끼는 브래지어는 유방을 압박해 유관이 막히게 하고, 이로 인해 유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불규칙한 수유: 아기에게 젖을 자주 주지 않으면 유방 내 젖이 고여 유선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 면역력 저하: 빈혈,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엄마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유선염이 잘 발생합니다.
- 호르몬 이상: 청춘기 유선염은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가슴이 발달하지 않은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유선염의 증상
유선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열과 오한: 유선염에 걸리면 38.5℃ 이상의 고열이 생기고 한기가 들기도 합니다.
- 전신 증상: 온몸이 쑤시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유방 통증과 발적: 유선염이 생긴 부위는 쐐기 모양으로 붉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붓고 아프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유방 내 멍울: 유방 내부에 만져지는 멍울이 생겨 통증을 유발합니다.
- 림프절 종대: 겨드랑이 하부의 림프절이 붓기도 합니다.
- 편측성 발생: 대개 한쪽 유방에만 발생합니다.
급성 울체성 유선염(젖몸살)의 경우, 유관에 젖이 고이면서 유선 조직을 압박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출산 후 2~4일 경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직 세균에 감염된 상태가 아니므로 젖을 모두 짜내면 금세 열이 내려가고 통증도 사라집니다.
유선염의 진단
유선염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됩니다:
- 유방 촬영술: 유방 내부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X선 검사입니다.
- 유방 초음파: 유방 조직의 상태와 농양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유관 조영술: 필요시 유관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조직 검사: 농양이 형성되었거나 반복적인 염증이 있었던 경우, 염증성 유방암과 감별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선염의 치료
유선염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유선염 치료
- 지속적인 수유: 유선염이 생겨도 모유 수유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시간 간격으로 모유 수유를 하면 젖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고 치유를 촉진합니다.
- 온찜질: 모유 수유 전 15~20분 정도 따뜻한 팩을 사용하면 통증이 줄고 젖이 잘 나옵니다.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잠을 푹 자고,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브래지어 착용: 너무 조이지 않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가능하면 유방이 안정되도록 합니다.
약물 치료
- 항생제: 유선염이 심하거나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개 10~14일간 사용하며, 포도상구균의 경우 디클록사실린, 연쇄상구균의 경우 페니실린을 사용합니다.
- 소염제와 진통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소염제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방 농양 치료
유선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유방 농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적 배농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수유성 유선염으로 인해 멍울이 생긴 경우에도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유선염의 예방법
유선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방 청결 유지: 수유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어 유두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수유 또는 유축: 젖이 내부에서 고이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수유하거나 유축해야 합니다.
- 유두 관리: 유두의 표피가 벗겨지거나 갈라지면 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 적절한 유방 마사지: 임신 중부터 유방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젖이 뭉치거나 울혈이 맺힐 염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임신 16주부터 유방 마사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젖 관리: 젖이 지나치게 불지 않도록 관리하고,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유방 상태 체크: 유방이 아프거나 부어도 방치하지 말고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선염의 경과 및 합병증
유선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유방 농양: 유방 내 고름 주머니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유두 함몰: 염증으로 인해 유두가 함몰될 수 있습니다.
- 유방 모양 변형: 심한 염증으로 인해 유방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 만성화: 급성 유선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유선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결론
유선염은 주로 수유 중인 여성에게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유방 청결 유지, 규칙적인 수유, 유두 관리, 적절한 유방 마사지 등을 통해 유선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수유 중인 여성은 유선염이 발생해도 모유 수유를 중단하지 말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젖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선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유선염과 젖몸살은 같은 것인가요?
A: 젖몸살은 일반적으로 급성 울체성 유선염을 의미합니다. 이는 유관에 젖이 고이면서 유선 조직을 압박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아직 세균에 감염된 상태가 아닙니다. 반면 유선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 상태를 말합니다.
Q2: 유선염이 있을 때도 모유 수유를 계속해야 하나요?
A: 네, 유선염이 있어도 모유 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를 중단하면 젖이 더 고여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유방 농양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습니다. 다만, 화농성 유선염으로 고름이 섞인 젖이 나온다면 수유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Q3: 유선염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
A: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대개 1
2일 안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고, 1주일 정도면 부종과 발적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를 지시된 기간(보통 10
14일) 동안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Q4: 남성도 유선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네, 드물지만 남성도 유선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청춘기 유선염'은 가슴이 발달하지 않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5: 유선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유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유방 청결 유지, 규칙적인 수유 또는 유축, 유두 관리, 적절한 유방 마사지, 젖 관리, 그리고 유방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부터 유방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출산 후 유선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