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은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인 상태로 어지러움,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혈압의 원인, 증상, 치료법, 일상생활 관리 방법을 알아보고 건강한 혈압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저혈압의 모든 것: 원인부터 관리법까지 총정리
저혈압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만 고혈압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건강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일 때 저혈압이라고 진단됩니다. 단순히 수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저혈압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지러움,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저혈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저혈압이란 무엇인가
저혈압은 혈압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입니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으로 측정될 경우 저혈압으로 간주됩니다.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 수치가 낮다고 해서 모두 질병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나 젊은 여성들 중에는 혈압이 낮아도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혈압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뇌와 다른 주요 장기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의 종류
저혈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태성 저혈압: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상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속발성 저혈압: 다른 질환이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혈압입니다. 심장병, 내분비 질환, 빈혈, 약물 부작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신경계통의 질병이나 혈압강하제의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의 주요 원인
저혈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동맥의 확장
세동맥이 확장되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약물 및 불법 약물
- 척수 손상(이로 인해 세동맥을 수축시키는 신경이 손상됨)
-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 부신 부전과 같은 특정 호르몬 장애
심장 질환
심장의 수축 능력을 저해하고 심장 박출량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질환들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 손상이나 기능 부전은 심장이 신체로 내보내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액량 감소
체내의 혈액량이 부족하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혈액량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출혈
- 심한 탈수(설사, 과도한 발한, 구토 등으로 인한)
- 이뇨제 사용
- 신장 질환
신경계 장애
자율신경계의 이상은 혈압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 파킨슨병 등으로 인한 자율신경병증이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저혈당 등의 내분비 질환도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 치료제(칼슘 통로 차단제, 앤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등)
- 이뇨제(푸로세미드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
- 항우울제(아미트립틸린 등)
- 진정제
- 수면제
- 니코틴
- 바르비투르산염
저혈압의 주요 증상
저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신 증상
- 피로감
- 어지러움
- 현기증
- 권태감
- 수족냉증
- 집중력 저하
- 지구력 부족
신경 증상
- 두통(편두통 또는 후두통)
- 이명
- 견비통
- 불면
- 불안
- 공포
- 근심
- 수족저림
심장 및 혈관 증상
- 심계항진(심장 박동을 느낌)
- 호흡곤란
- 서맥 또는 부정맥
- 흉통(협심증과 유사)
위장 증상
- 식욕저하
- 소화불량
- 헛배
- 구역질
- 변비
- 설사
기타 증상
- 빈뇨
- 성욕감퇴
- 생리불순
- 시력 저하
- 피부가 차고 촉촉함
- 실신
혈압이 매우 낮아 주요 장기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의 진단
저혈압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혈압 측정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혈압계를 사용하여 혈압을 측정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이면 저혈압으로 간주됩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는 여러 번 혈압을 측정하여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검사
앉은 자세나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한 후, 일어서서 1분, 3분 후에 다시 혈압을 측정합니다. 일어선 후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추가 검사
저혈압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추가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빈혈, 감염, 내분비 질환 등을 확인
- 심전도(ECG): 심장 질환을 확인
- 심초음파: 심장 기능과 구조를 평가
- 스트레스 검사: 운동 중 혈압 변화를 관찰
- 자율신경계 검사: 신경계 기능을 평가
저혈압의 치료
저혈압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원인 질환 치료
저혈압이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감염으로 인한 저혈압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약물로 인한 저혈압은 약물의 용량 조절이나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하거나 원인 질환 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플루드로코르티손: 신체의 나트륨 보유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임
- 미도드린: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림
- 에페드린: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킴
수분 공급
탈수가 저혈압의 원인인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압박 스타킹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게는 탄성 압박 스타킹 착용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리의 정맥으로부터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혈압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저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이 관리
균형 잡힌 식사: 전체적인 영양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중점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 섭취: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심장 질환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페인: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가까이 할 경우,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 섭취: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 후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소화가 잘 되는 식품 선택: 지방이 많은 고기나 생선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유화지방 식품을 섭취하여 에너지 섭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식사: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천히 일어나기: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는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앉은 자세에서 몇 분간 있다가 천천히 일어서는 것이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운동: 하루에 한 번씩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심장 기능을 강화시켜 저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및 흡연 제한: 알코올과 흡연은 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
저혈압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피하기: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운 환경 주의: 사우나, 뜨거운 목욕, 직사광선 아래에서의 장시간 활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수 예방: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주의: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특히 고혈압 약, 이뇨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음주 제한: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칼륨 함유 식품 섭취 조절: 칼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매일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저혈압, 언제 의사를 찾아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증상이 있을 때: 심한 어지러움, 실신, 심한 피로감, 지속적인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급격한 혈압 감소: 평소보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원인 불명의 저혈압: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혈압이 낮을 때
약물 복용 중 저혈압 발생: 약물 복용 후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때
노인에서의 저혈압: 노인의 경우 저혈압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저혈압은 위험한가요?
A: 저혈압 자체는 많은 경우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있거나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저혈압은 뇌와 심장에 심각한 병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장근육에 부담을 주어 쇼크사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저혈압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저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치즈, 우유, 두부, 콩 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시금치, 사과, 귤 등), 소화가 잘 되는 유화지방 식품(버터, 마요네즈, 식물성 기름 등), 소화흡수가 빠른 당질 식품(곡류, 감자, 콩, 야채, 과일 등)이 있습니다.
Q: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일어나기, 충분한 수분 섭취, 압박 스타킹 착용, 소금 섭취 증가(의사와 상담 후), 알코올 제한, 더운 환경 피하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Q: 저혈압과 고혈압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가요?
A: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더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장병, 뇌졸중, 신장 질환 등 여러 심각한 질환의 위험 요소입니다. 그러나 저혈압도 증상이 심하거나 갑자기 발생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두 상태 모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Q: 저혈압 치료제가 있나요?
A: 저혈압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보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 혈압을 올리는 약물(플루드로코르티손, 미도드린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저혈압 치료를 위해 약에 의존하기보다 일상생활과 식사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저혈압은 많은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관리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심한 증상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혈압의 관리는 원인 질환의 치료, 규칙적인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혈압 관리에 있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변화들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천천히 일어나기,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의 습관은 저혈압으로 인한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건강은 균형에서 오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혈압 모두 적절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저혈압으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이나 치료보다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