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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감기와 어떻게 다를까? 원인과 치료법 총정리

Ililiiilliill 2025. 3. 28.

폐렴은 폐실질에 염증반응과 경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가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흉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증상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렴이란 무엇인가?

폐렴은 폐실질에 염증반응과 경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발열,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청진상의 이상소견이 나타나거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폐 음영 증가 등의 이상소견이 보일 때 폐렴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감염 장소에 따라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지역사회획득폐렴과 병원 및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병원획득폐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병원체에 따라 정형 폐렴과 비정형 폐렴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폐렴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노인층에서는 심각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폐렴에 의한 사망이 10만명당 9.4명으로 전체 연령에서는 사망 원인의 10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입니다.

폐렴의 원인

폐렴은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병원체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비정형균, 결핵균, 리케치아, 기생충 등이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며, 다음과 같은 균들이 주요 원인입니다:

  •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세균성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
  •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 A군 사슬알균(연쇄상구균)
  • 클레브시엘라균
  •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 마이코플라즈마
  • 레지오넬라

바이러스성 폐렴은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RS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됩니다. 소아기에 발생하는 폐렴은 주로 다양한 종류의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신생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또한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적격자와 면역부전자에서 생기는 폐렴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진균 폐렴에 걸릴 가능성도 비교적 큽니다.

특별한 경우로는 흡인성 폐렴이 있는데, 이는 치매, 경련, 두부 손상,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감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고, 폐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제거가 어렵기에 빠른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폐렴의 증상

폐렴의 주된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가래) 등이며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폐렴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가래(진하거나 변색된 점액)를 발생시키는 기침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폐렴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흉통
  • 오한
  • 숨가쁨
  • 두통
  • 오심, 구토
  • 복통, 설사
  • 근육통 및 관절통

객담은 흔히 누런색이나 녹색을 띠지만 암적색 또는 객혈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비정형폐렴은 객담의 배출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증상은 질병이 폐를 얼마나 감염시키는지와 어떤 유기체가 이를 초래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노인과 어린이의 경우 증상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인의 경우 같은 정도의 폐렴이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증상의 호소가 심하지 않은 경향이 있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열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흉통이 없거나 흉통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노인에서 갑작스러운 혼동이 폐렴의 유일한 징후일 수 있습니다.

영아와 어린 소아의 경우, 기침이 가래를 생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빠른 호흡이나 갑작스러운 식이 거부가 유일한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폐렴의 진단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진단합니다:

  1. 임상 증상 평가: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 확인
  2. 신체 검진: 청진을 통한 폐 소리 확인
  3. 흉부 X-선 촬영: 폐렴에 합당한 음영 증가 확인
  4. 혈액 검사: 염증 지표 확인 (백혈구 수 증가 또는 감소)
  5. 원인균 확인 검사: 객담검사, 혈액배양검사, 혈청검사, 소변항원검사 등

일반적으로 다음 조건이 모두 있으면 폐렴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체온 38.3도 이상
  • 흉부 X-선상 새로운 폐 침윤
  • 화농성 기관 및 기관지 분비물
  • 백혈구 수 증가 혹은 감소
  • 항균제 사용 후 임상적 호전

최근에는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의 임상 적용이 늘어나면서 폐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병변의 감별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침습적 검사를 시행하여 기도 내 분비물,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검체들을 배양하기도 하며, 흉강경을 이용한 폐 생검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폐렴의 치료

폐렴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폐렴은 감염성 질병이므로 원인균을 박멸하는 항생제 치료가 치료의 근간입니다.

항생제 치료

항생제는 통상적으로 7

10일 투여하지만 원인 미생물, 환자 상태, 항생제의 종류, 치료에 대한 반응, 동반 질환 및 폐렴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어도 5일 이상 치료하며, 치료 종료를 위해서는 48

72시간 동안 발열이 없어야 하고, 치료 종료 전 임상 징후 중 1개 이상이 남아 있으면 안됩니다.

입원을 요하지 않는 환자에서의 경험적 항생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등의 베타락탐(beta-lactam) 단독
  • 베타락탐과 클라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등의 마크롤라이드(macrolide)의 병용
  • 호흡기 퀴놀론계 항생제(fluoroquinolone) 사용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경우 최근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른 항생제로 치료받아야 하며, 치료 기간은 다른 폐렴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 치료

기침, 객담,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동반된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폐렴이 완치되기까지 증상의 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진해제
  • 거담제
  • 기관지확장제
  • 진통제(통증 완화)

또한, 폐렴으로 인한 염증을 줄이기 위해 거담제나 네블라이저 같은 보조 치료법을 사용하여 가래를 잘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폐렴 초기에 열이 난다고 원인에 대한 진단도 없이 해열제를 복용하면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폐렴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해열제의 남용은 경계해야 합니다.

입원 치료

폐렴의 심한 정도나 연령, 기존 질환 유무에 따라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정도가 경한 경우에는 외래에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수액 요법을 통해 수분공급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되면 퇴원을 고려합니다:

  • 임상적으로 안정된 상태
  • 경구 섭취가 가능한 상태
  • 산소 요구량이 감소한 상태
  • 다른 합병증이 없는 상태

폐렴의 예방

폐렴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입니다.

  1. 인플루엔자 백신: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의료업 종사자입니다. 매년 유행 바이러스 주가 바뀌므로 매년 가을마다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2. 폐렴구균 백신: 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 권장됩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히 하기
  • 기침 에티켓 지키기
  • 금연하기
  •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 면역력 유지하기

결론

폐렴은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성 질환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렴의 주요 증상인 발열, 기침, 가래 등이 나타나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폐렴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폐렴과 감기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A: 감기는 주로 콧물, 인후통, 경미한 기침이 주증상인 반면, 폐렴은 고열, 심한 기침,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폐렴은 흉부 X-선 검사에서 폐 침윤이 확인됩니다.

Q: 폐렴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
A: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폐렴은 1-2주 내에 호전됩니다. 하지만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중증 폐렴의 경우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Q: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 폐렴과 어떻게 다른가요?
A: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과 달리 '걸어다니는 폐렴'이라고도 불리며,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여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치료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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